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 부자 순위 3위에 올랐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세계 부자 순위 3위에 올랐다. 저커버그 CEO는 34세의 나이로 816억달러를 보유하게 되면서 87세의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을 제쳤다.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했다고 풀이된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인물이 됐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지난해 3위를 기록한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을 제쳤다.

지난 6일 페이스북 주식이 전일 대비 2.4% 상승하면서 저커버그 CEO가 3위에 올랐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34세 나이로 87세의 워런 버핏보다 3억7,300만달러(4,160억원)가 많은 816억달러(약 91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앞서 페이스북 주가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알려지게 된 지난 3월 27일 당시 주당 152.22달러까지 떨어지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투자자들의 투자는 지속됐다. 이후 주가는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며 지난 6일 주당 203.33로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이번 순위에서는 IT기업의 CEO가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CEO가 1,417억달러(약 158조원)로 1위를 기록했으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942억달러(약 105조원)로 2위에 올랐다. 매체는 “IT기업의 CEO가 상위 3위권을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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