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19:07 (월)
[여야, 8월 지도부 빅뱅] 올드보이 귀환이냐, 세대교체냐
[여야, 8월 지도부 빅뱅] 올드보이 귀환이냐, 세대교체냐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8.07.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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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가 모두 교체될 전망이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 특히 손학규(왼쪽) 전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오른쪽) 민주평화당 의원 등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오는 8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가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 8월 5일 민주평화당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 8월 19일, 더불어민주당은 8월 25일 각각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 과정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 면면을 살펴보면 '올드보이 vs 초재선급'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 민주당, 이해찬 출마 여부가 핵심

민주당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현재로서는 박범계(재선·대전 서구을) 의원이 유일하다. 이어 김두관(초선·경기 김포갑) 의원이 오는 14일, 김진표(4선·경기 수원무) 의원은 15일,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 의원은 17일에 각각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친문' 주자로 불리는 전해철(재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과 최재성(4선·서울 송파을) 의원은 단일화를 모색 중이다. 다자 선거 구도로 흘러갈 경우, 후보 간 합종연횡이 본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기에 일찌감치 교통정리를 하겠다는 의도다.

이해찬 의원(7선·세종특별자치시)의 출마 여부가 민주당 전대의 최대 관심사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친노·친문계의 어른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제·일자리 문제를 놓고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권을 쥘 경우 안정적인 당청 관계 유지도 가능하다.

이 의원의 이같은 강한 존재감 때문에 당내에서는 그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해철·최재성 의원의 '친문 단일화' 논의가 길어지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7선의 이 의원이 4선의 김진표·송영길·최재성 의원, 재선의 박범계·전해철 의원 등과 함께 당권 경쟁에 합류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 정계개편 역할 예고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권주자로는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하태경(재선·부산 해운대갑)·김성식(재선·서울 관악갑) 의원,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손 전 위원장은 오는 1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주최한 '변화의 시대: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편'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당권 도전의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된다.

여기에 손 전 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진행될 정계개편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제가 무슨 역할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계개편의 흐름을 거역하긴 힘든 상황이 됐다"고 언급한 만큼 손 전 위원장이 역할을 할 여지는 있는 셈이다.

다만 손 전 위원장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공천파동의 중심에 섰던 점, 바른미래당 내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출마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당권 도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으며, 김성식 의원은 앞선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관영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당권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준석 전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선출대회)에서 이겨서 당당하게 '뜨거운 냉커피' 말고 제대로 된 물건을 팔고자 한다"고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 '경륜' 정동영 '경제통' 유성엽 '뉴DJ' 최경환

평화당의 8·5 전당대회에는 정동영(4선·전북 전주병),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최경환(초선·광주 북구을) 의원이 출마한다.

이중 대선주자 경력이 있는 정 의원은 정치 경력이나 선수(選數),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평화당의 주역인 이른바 '박·천·정(박지원·천정배·정동영) 중 박지원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최경환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까지 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정 의원만큼 경륜을 가진 분이 없지만 지선 이후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서 신진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과연 얼마나 관심을 받을 수 있겠느냐"며 "무난하게 있다가 무난하게 죽는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천 의원은 "광주에서 뉴DJ가 한 사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최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박 의원도 "(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변화에 앞장설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의원"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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