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 경제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와 12일 오전(현지시각)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 Istana)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상호 진출과 혁신동력 공동 창출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바이오·헬스·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중점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정보 교류와 관련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물 산업 관련 기술협력 등 환경협력 ▲4차산업혁명 기술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기술 협력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해외 스마트시티 공동진출 등 6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양국은 LNG 물량교환, 핀테크, 중소기업·제조업협회간 협력, ICT 협력 등 4개 MOU를 해당기관별로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 15년만에 이뤄진 국빈 방문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격상시키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리센룽 총리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첫 방문을 환영하며 신남방정책 기조 아래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국민간 우호·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간 청년 진출 및 우수인재 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에 강점을 가진 양국이 아세안 국민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협력해 한·아세안간 ‘사람 중심’ 미래 공동체도 함께 구현해 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이날 회담은 싱가포르의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리 총리와 양 국민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상생번영의 경제협력, 한반도 문제 등 역내 평화·안보 증진 등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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