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제가 직접 당 대표로 나서면서 또 다시 불필요한 논란 등으로 당 혁신 실천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조그마한 걸림돌이나 부담이 될 여지가 있다면 다른 역할을 찾는 것이 마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8·25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역시 국민의 기대에 발 맞춰 변화해 왔는지 점검하고 본격적으로 혁신을 해야 할 때”라며 “이를 실현하고자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였다. 그러나 민주당이 가야 할 길에 동의하고 실천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면 제가 반드시 당대표로 나서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 의원은 “제가 출마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 당의 혁신을 실천해 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기꺼이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혁신의 실천은 민주당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함께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친문(친문재인) 주자로 민주당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친문 교통정리’가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이번에 당지도부로 출마하시는 분들이 지난 과정에서 당의 역할을 돌아보고 당의 나아갈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며, 그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혁신과 화합의 전당대회가 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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