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기업 CEO와 간담회… ‘투자‧일자리 확대’ 논의
근로시간 단축 현장안착 집중… 개선방안 마련 추진도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12대 기업 CEO 간담회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12대 기업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백운규 장관과 12대 기업 CEO는 간담회를 갖고 미․중 통상분쟁,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함께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아차 박한우 사장 ▲두산 동현수 부회장 ▲롯데 황각규 부회장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이마트 이갑수 사장 ▲포스코 오인환 사장 ▲한화 최선목 사장 ▲현대중 권오갑 부회장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GS 정찬수 사장 ▲LG화학 손옥동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백 장관은 건의 내용에 대해 적극 수용의 뜻을 밝히며, 기업에 힘을 실어줄 것을 약속했다. 그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을 위한 산업부’가 될 것임을 표명했다.

구체적으로 장관이 직접 7월말 ‘규제혁신 토론회’를 이끄는 등 산업부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을 적극적으로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투자 관련 인프라도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산업부가 관련기관과 협의해 진행 상황을 기업들과 공유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액공제 확대 등 타부처 소관 사항도 산업부가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관 부처를 적극 설득해 끝까지 챙겨나가겠다는 뜻을 비췄다. 또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애로에 대해서도 면밀한 실태 조사를 통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12대 기업들은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파트너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과감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12대 기업은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민관 실무 워킹그룹’을 가동해 이번 간담회 협의사항의 후속조치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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