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민간단체 디지털 성범죄 아웃(DSO)에서 여성폭력 예방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대담모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문제를 경험한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대담모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피해자 모집도 시작된다. ‘디지털 성범죄 아웃(DSO)’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여성폭력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17일 비영리 민간단체 디지털 성범죄 아웃(이하 DSO)은 여성폭력 예방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DSO의 지원 대상은 온라인에서의 성폭력 피해자다.

이를 위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대담모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문제를 경험한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문 상담사와 법 관련 전문가를 동반한 모임으로, 상호 교류를 통해 피해 경험을 공유하고 피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모임은 1주 1회 시행한다. 내달 20일까지 모집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DSO는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에서의 성폭력 문제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오프라인 성폭력과는 다른 특수성으로 인해 그에 맞는 피해자 지원활동 방식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수행 중인 국내 폭력피해여성 지원정책을 연구하고, 당장 사용 가능한 정책을 활용해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성폭력 피해 사례를 심층 분석해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파악한다.

이후 정확한 피해자 지원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DSO는 향후 디지털 성폭력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도 진행한다. 

DSO는 “젠더폭력은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라며 “신종 젠더폭력인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연구와 피해자지원정책의 개선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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