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이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한국 관광을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안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후 직원들과 공사가 가진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면서 “부서 간 협업은 물론 지자체, 기업 등 외부 기관과도 협업하게 될 것이다. 협업을 통해 한국 관광의 도약을 이루려한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과 인사 계획도 밝혔다. 주요 사업별 신규 전담 조직을 대거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 혁명과 같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한반도 관광 센터, 관광 빅데이터 센터 등 신규 과제를 도맡을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그는 또 “미래혁신팀(가칭)을 신설해 조직문화 혁신과 관광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MZ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비췄다. 비무장지대 주변 지자체 등과 협업해 'DMZ 평화 관광 활성화 사업'에 착수한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 2만여 명을 모집해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씩 지원해 국내 여행을 돕는다는 게 골자다. 현재까지 8,561개 기업에서 10만4,512명이 신청했다.

안 사장은 “올해 이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예산이 부족으로 2만여 명을 지원에 그쳤지만 내년에 10만 명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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