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온 가족의 데이터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T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에 이어 다섯 번째 고객가치혁신이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다섯 번째 혁신에 나섰다. 요금제 개편이다. 저가 요금제부터 고가요금제까지 총 다섯 가지의 고객 맞춤형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지속적은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요금제, ‘9개→5개’ 대폭 축소

18일 SK텔레콤은 온 가족의 데이터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T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에 이어 다섯 번째 고객가치혁신이다. SK텔레콤은 개인 단위 요금제를 가족 중심으로 변경하고, ‘무제한 같지 않은’ 무제한 요금제를 개선했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Data인피니티(이하 인피니티) 등으로 총 5종이다. 기존 밴드데이터 9종 대비 요금제 명칭과 개수를 간소화했다.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으며 이동전화·집전화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한다.

스몰은 월 3만3,000원으로 선택약정 시 2만원대(2만4,75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스몰 요금제는 유사 금액대의 통신3사 요금제 가운데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미디엄은 월 5만원에 데이터 4GB를 사용할 수 있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월 7만9천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며, 인피니티는 월 10만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과 VIP혜택을 제공한다.

T플랜은 가족 결합 혜택이 대폭 강화됐다. 가족 중에 한 명만 고가요금제(패밀리,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나머지 구성원에게 공유해 줄 수 있다.

◇ 가족 결합 혜택 강화… 최대 ‘40GB’ 데이터 공유 가능

T플랜은 가족 결합 혜택이 대폭 강화됐다. 가족 중에 한 명만 고가요금제(패밀리,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나머지 구성원에게 공유해 줄 수 있다. 온 가족이 20GB, 40GB를 실시간으로 나눠 쓰거나, 구성원 별로 데이터 사용한도를 할당해 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공유 방식은 별도 앱에서 매번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고, 선물 한도(1회 1GB) 또는 횟수(월 4회)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완전히 없앴다.

가족 간 데이터 공유 기능은 약 1,600만명의 SK텔레콤 가족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전망이다. 가족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의 요금제를 가장 저렴한 ‘스몰’로 낮춰도, 온 가족의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고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요금제 대비 가계통신비도 낮아진다. 4인 기준 약 15% 줄어든다. 여기에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할인폭은 더 확대된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초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선도하고자 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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