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들과 휴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포털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1·2위에 꼽혔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1·2위에 꼽혔다. 특히 선호 이유로 연봉보다는 복지제도가 꼽혀 눈길을 모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 1,531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취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가 23.4%(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마찬가지로 포털기업인 카카오가 22.6%로 뒤를 이었고, ▲CJ제일제당(18.2%) ▲아모레피시픽(14.2%) ▲삼성전자(12.6%)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LG생활건강과 신세계, 오뚜기,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네이버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카카오,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은 카카오,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의 순이다.

전공별로는 경상계열과 인물사회 계열은 각각 네이버(24.9%)와 카카오(25.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달리 이공계열 학생들은 삼성전자를 1위 기업으로 선택했다.

취업 선호 이류로는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 전체의 66.8%로 ‘연봉 수준’(59.0)을 선택한 비율보다 높았다. 이어 ▲고용 안정성’(45.3%) ▲원하는 일(43.7%) ▲대외 이미지(42.3%)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들이 복지제도가 우수한 기업을 선호하는 데,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역시 기업 선택의 최우선 이유로 복지제도를 꼽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6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1,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취업 희망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당시 조사에서도 선호 이유로 ▲복리후생 및 일하기 좋은 이미지 ▲고용안정성 ▲희망업종 순으로 꼽히는 등 연봉보다는 복지제도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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