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5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것은 김진표·박범계·송영길 의원이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중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권한이 강한 당 대표가 아니라 시스템에 강한 당 대표가 되겠다”며 21대 총선 공천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기 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게 되기 때문에 “취임 2개월 내에 불가역적인 공천 룰을 확정하겠다”고 표심을 공략했다.

최 의원은 “저는 지난 총선불출마와 대선 승리 후 백의종군으로 문재인 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했지만 정치그룹 활동은 하지 않았다. 따라서 민주당 내에 신질서를 구축하는 데 걸림돌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당청의 신동반적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한다. 총선에서 승리해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민주정부가 탄생한다”며 “준비된 혁신과 불가역적 시스템정당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여당’을 만들어 입법권력을 교체하겠다.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20일과 21일 양일 간 실시한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설훈·이인영 의원은 단일화를 통해 ‘민평련 대표 후보’를 낼 방침이지만 후보 단일화 논의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석현·이종걸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당권주자였던 김부겸·박영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해찬 의원도 장고를 이어가면서 당 대표 후보는 8~9명 내외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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