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개각 및 청와대 인사개편에 대해 현재 검토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부 언론보도처럼 확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19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에 대해 질의가 많은데 결론은 미정”이라며 “논의와 검토를 하는 것은 사실인데, 개각과 인사개편은 결정이 되고 발표를 해야 (확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문의하는 내용을 보면 개각이 굉장히 임박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도 “앞날을 알 수 있겠냐마는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이번 주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7월 중순 개각과 인사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장관 인사제청권자인 이낙연 총리가 이날부터 아프리카 케냐 등 해외 순방을 떠나고,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 등을 감안하면 7월 중순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임종석 실장이 내부 회의에서 “개각은 이달을 넘기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게 알려진 것도 설득력을 더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야할 국회 상황이 녹록치 않고, 청와대가 개각시점에 다소 여유를 보이면서 8월 중에 발표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개각 폭은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임명하는 수준의 ‘소폭’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정례회동을 갖기로 한 만큼, 경제라인 교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무사 문건 관련 곤혹스런 상황에 처한 송영무 장관 역시 개혁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중도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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