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정규직 채용’ 원칙, 고용안정성 보장
“조직 구성원으로 동질감, 소속감, 책임감 고취”

헬스케어그룹 바디프랜드(대표이사 박상현)가 올해 채용 규모를 최대 1,000명까지 늘리기로 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외부전경. <바디프랜드>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헬스케어그룹 바디프랜드(대표이사 박상현)가 올해 채용 규모를 최대 1,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재 영입이라는 경영과제 실천을 위해서다. 신규 채용자들에 대해서도 기존 직원들과 같이 ‘전원 정규직 채용’ 원칙을 적용해 고용안정성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회사의 상시 근로자수는 약 1,200명이다. 2015년 624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3년 사이 전체 직원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일자리 창출과 인재 영입 기조를 꾸준히 유지했고, 가파른 매출 증대 등 사세 확장까지 더해진 점이 채용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바디프랜드 측의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이 같은 경영방침을 꾸준히 유지해 연말까지 직원수를 최대 2,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직원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정규직 채용과 다양한 복지 혜택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바디프랜드는 2007년 3월 창립 당시부터 전 직원 정규직 채용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원칙은 창립 11주년을 맞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져 현재 바디프랜드 직원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돼 있다.

바디프랜드 측은 “이 같은 고용 원칙을 유지하는 이유는 직군과 영역 구분 없는 정규직 채용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책임감, 동질감을 고취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경영방침의 취지를 직원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때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 동료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외주업체에 맡기는 콜센터와 배송, 직원식당, 미화, 보안업무 인력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는 고객 응대 등 헬스케어 제품 렌탈사업의 서비스 질 향상과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 회사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다양한 직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들을 채용 과정에서 적극 우대함으로써 조직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다른 가치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했다. 홈쇼핑에서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전문 MD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을, 차별화된 광고 제작을 위해 국내 대형 광고대행사의 제작자를 영입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의 변호사와 메디컬 분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한 정신과 전문의 등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디프랜드의 공격적인 채용을 두고 업계에서는 정규직 보장에 따른 고용 안정화, 직원 개개인에 제시하는 비전이 직원들 사이에서 공감을 불러일으켜 성장의 축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목적의식 고취와 목표 달성, 그에 따른 보상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성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모든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일하다 보니 업무 몰입도가 높고 협업하려는 의지도 강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회사는 성장에 따른 이윤을 인재 채용과 파격적 대우, 복지 등으로 직원들에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