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새벽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픽사베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달 말과 다음 달 중순 밤하늘엔 화성대접근·개기월식을 비롯해 유성우 등 신비한 천문현상들이 펼쳐진다. 열대야에 지쳐 피서계획을 찹고 있다면, 밤하늘 여행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8일 새벽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올해 들어 개기월식은 지난 1월 이후 두 번째로, 서울 기준 새벽 3시24분에 달의 왼쪽부분부터 가려지기 시작한다. 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순 없지만, 달이 지는 5시 37분까지 약 1시간 4분가량 관측이 가능하다.

또 31일엔 화성과 지구가 상당히 가까워지는 ‘화성 대접근’이 극대화되는 날이다. 이날 화성과 지구의 거리는 5,759만km까지 근접한다. 2003년(5,575만km) 이후 15년 만에 가장 가까운 거리다.

이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지구와 화성의 궤도 및 주기 차이 때문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행성들. <픽사베이>

지구와 화성은 공전주기 차이로 2년2개월마다 태양과 일직선을 이루는데, 공전궤도가 다른 탓에 만나는 위치가 항상 달라진다.

즉, 화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근일점)할 때 지구와 일직선 상이 되면 지구와 화성의 거리도 좁혀진다. 이때를 화성 대근접이라 부르는데, 대략 15년주기로 찾아온다. 대근접 때에는 소형 망원경으로도 화성의 극관 또는 지형을 볼 수 있다.

그 외 매년 찾아오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도 빼놓을 수 없다. 극대기는 8월 13일 9시 40분경으로 아침이지만, 전후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