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LG생활건강이 내수경기 침제와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7% 증가한 3조3,11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늘어란 5,509억원, 당기순이익은 10.1% 증가한 3,83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도 1조6,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673억원,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을 달성해 각각 15.1%, 11.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9,011억원, 영업이익 4,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24.7%씩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9,534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으로 각각 23.2%, 30.1%씩 늘었다.

생활용품사업은 상반기 매출 7,319억원과 영업이익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5.4%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6.0% 감소한 3,372억원, 영업이익은 27.9% 줄어든 273억원이다. 음료사업은 상반기 매출이 3.6% 늘어난 6,788억원, 영업이익이 2.7% 성장한 754억원으로 기록됐다. 2분기 매출은 3,620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각각 1.8%, 1.3%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시장으로 진입하는 신규사업자들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럭셔리 브랜드 성공으로 국내외에서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익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6월말 대비 11.2%p 개선된 48.4%로 5년 연속 낮아졌다.

면세점 매출도 1조 매출 일등공신인 ‘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70% 증가했다. ‘숨’과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도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 해외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탄산음료 매출도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가 고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조지아, 갈아만든 배, 토레타 등 비탄산음료 매출도 2%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말 대비 0.9%p 증가한 3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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