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삼성’ 빈 그룹과 자동차 핵심부품 수출 계약
금형 및 설계, 제품 수출로 매년 약 200억원이상 매출 예상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알미늄 창호 및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남선알미늄이 동남아시아 경제의 핵심국가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에 자동차 핵심부품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남선알미늄은 빈 그룹의 자동차브랜드 ‘빈파스트(Vinfast)’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세단형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양산과 관련, 범퍼설계와 금형제작을 위한 범퍼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남선알미늄은 범퍼설계와 금형제작만으로 올해 약 100억원의 매출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공급에 나서 매년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빈 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EV)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협의도 양사가 심도 깊게 논의 중이다. 동남아시아의 핵심인 베트남에 장기적으로 사업거점 확보를 위해 빈 그룹과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남선알미늄은 고정밀 대형사출 및 대형프레스 부분의 계속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금형사업부문을 추가했다. 자동차사업부문의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원으로, 이를 통해 수백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선알미늄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빈 그룹(Vin Group)’은 베트남 최대 부동산 재벌로 잘 알려진 곳이다. 기업가치만 150억달러(한화 약 16조7,000억원)로 평가되는 상장사로,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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