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스포츠 브랜드 티셔츠 10종을 조사한 결과 아식스 일부 제품의 기능 표시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식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기능성 티셔츠 대부분의 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식스는 잘못된 제품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나 수거 조치를 받았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티셔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내구성 등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흡습속건 성능은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대체로 양호했다. 대부분의 제품이 4~5급으로 흡수성이 우수했다. 흡수성은 1급에서 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식스(제품번호 121820104)만이 흡수속도 및 흡수면적이 모두 1급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아식스는 해당제품의 ‘흡습속건’ 상품정보는 오류로 나타났다. 업체 역시 해당제품에는 기능성이 없음을 인정했다. 이에 아식스 측은 해당 기능성 정보의 삭제와 제품 수거 및 소비자 환급 조치 예정임을 알렸다.

또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제품은 흡수 면적은 4급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속도는 2급으로 성능이 낮은 편에 속했다. 아울러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정색) 제품은 세탁 후 흡수성능이 보통 수준인 3급으로 나타나 세탁 전에 비해 기능이 저하됐다.

소비자원은 “무조건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운동 환경에 따라 필요한 부가기능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여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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