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닌텐도 등 비디오 게임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소니의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소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비디오게임시장 선두업체인 소니와 닌텐도가 올해도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때 모바일 게임에 밀려날 것이란 예상도 나왔지만, 모바일게임에서 대체 불가능한 콘텐츠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일 소니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분기(자체결산년도 기준 1분기, 2018년 4월 1일~2018년 6월 30일) 실적으로 매출 1조9,536억 엔(약 19조5,000억원), 영업이익 1,950억 엔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24% 증가한 수치로, 게임부문의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니의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35.6% 증가한 4,721억 엔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이익은 835억 엔으로 같은 기간 371.7% 상승했다.

이는 하드웨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의 판매실적이 급증한 덕분으로 보인다. 2분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판매량은 320만대에 달했고, 지난 4월 PS4 게임으로 출시된 ‘갓 오브 워’는 발매 첫 주에만 310만장을 팔았다.

소니는 예상치 못한 호 실적에 고무된 모습이다. 이들은 올해 게임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당초보다 각각 2,800억 엔, 600억 엔 올렸다.

닌텐도 역시 실적 급상승을 보이고 있다. 2분기 닌텐도의 매출은 1,681억 엔, 영업이익 305억 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1%, 88.4% 증가했다.

하드웨어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4% 하락했지만,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증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용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1,100만장, 마리오카트8은 1,000만장, 젤다의 전설: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930만장의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디지털 다운로드 매출은 같은 기간 68% 상승한 185억 엔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