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일본 자민당 하야시 의원과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가와무라 의원이 ‘한일 양국 산업협력 조찬간담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일본 집권여당 핵심인사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만나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여당인 자민당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다음 서열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전경련인 2일 서울 용산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 일본 국회의원 40여명 등 자민당 관계자 300여명을 만나 ‘한일 양국 산업협력 방안’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찬간담회를 주재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전경련 부회장)은 “올해는 한일 양국 관계의 새로운 하트너십을 대외적으로 선언한 ‘김대중-오붙이 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한 이웃국가로서 일본의 인력난과 한국의 청년실업, 저출산 문제 등 양국이 직면한 이슈들을 함께 풀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니카이 간사장 측이 한국 경제계와의 교류 행사를 요청해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한국 산업협력 전문가인 이형오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연사로 참여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 등은 매년 일본에서 연수를 했지만, 올해는 정책 개발과 북한 정세 파악 등을 목적으로 처음으로 해외 연수를 했다.

이번 한국 연수에 대해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양국 간 경제협력이 정치와 외교관계에 많은 영향을 받는 사실을 감안하면 일본 집권당 핵심 인사가 첫 해외연수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니카이 간사장 방한단을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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