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5~7월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 발표
롯데‧CJ, 엔터 계열사 늘고 효성‧현산 인적분할 활발

지난 3개월 간 국내 대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들의 수가 26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26개 감소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IT 분야로의 진출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5월부터 7월 동안의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대기업집단 60개의 소속회사 수는 26곳이 줄었다.

지난 5월 1일 기준 2,083개였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이달 1일 기준 2,057개로 감소했다. 22개 집단이 지분취득, 회사설립 등을 통해 45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반면, 26개 집단이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71개사를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업종별로는 엔터테인먼트와 소프트웨어, IT 분야 등으로의 진출사례가 눈에 띄었다. 롯데와 CJ그룹은 영화상영업과 연예 매니지먼트업을 영위하는 롯데컬처웍스,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스윙엔터테인먼트를 계열 편입한 게 대표적이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회사분할과 계열편입 사례도 있었다. 효성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섬유, 건설 등 사업부문 별로 인적분할했다. 이 과정에서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화학(화학),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이 계열편입 됐다.

현대산업개발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건설 등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해 HDC를 지주회사로 만들고 분할 신설된 HDC현대산업개발을 계열 편입시켰다.

반대로 친족 분리에 따른 계열 제외 사례도 있었다. 청연홀딩스, 씨와이, 버키, 청인컴퍼니 등 호반건설의 10개사가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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