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카카오 영업이익 추이. <카카오 IR>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가 광고 등 주요 수익원의 성장에 분기기준 최대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9일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889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분기기준 역대 최대치다. 카카오는 “광고, 콘텐츠, 기타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성장한 1,664억원을 기록했다. 또 콘텐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028억원을 올렸다.

기타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 45% 성장한 1,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기여도가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4,463억원에서 올해 2분기 2,759억원으로 38.1% 감소했다. 이는 영업비용(5,613억원)이 전년 대비 32.4% 증가한 탓이다.

카카오는 영업비용 증가요인으로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채용 인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한편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광고, 게임 등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달 1일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 M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음악과 영상컴퍼니를 신규 법인으로 분사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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