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역대 최고 수준의 상반기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상반기 매출액 신기록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 8일 발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1조6,428억9,800만원의 매출액과 380억2,500만원의 영업이익, 493억9,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3조2,456억9,400만원의 매출액과 1,023억5,300만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손실 548억900만원을 기록하게 됐다.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 속에 매출액은 2분기 및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고유가 등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주춤했다. 1분기 대비 40.9%, 지난해 2분기 대비 11.2%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유류비 지출이 1,00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지난해 2분기 대비 1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 4,120억원과 비핵심자산 매각 등에 따른 현금유입 4,009억원을 바탕으로 차입금 규모를 감축시켰다. 지난해 말 4조570억원이었던 것이 상반기 3조6,137억원으로 4,433억원 줄어들었고, 7월말 기준으로는 3조3,319억원까지 2,818억원을 추가 감축시켰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차입금은 3조2,000억원,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까지 대폭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유가 및 환율 영향으로 재무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하반기에 반영돼 연말 추정 부채비율은 440%(연결)로 2분기 대비 158%p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건정성을 유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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