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에어컨과 침대류 관련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이례적인 폭염과 ‘라돈 침대’ 사태의 여파로 에어컨과 침대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에어컨과 침대류 관련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 상담도 7만4,49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늘고, 직전 달보다도 5.8% 늘었다.

상담 품목은 2,754건이 접수된 ‘에어컨’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침대(2,492건) ▲이동전화서비스(1,958건) ▲휴대폰·스마트폰(1,544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1,483건) 순이다.

전체 상담 사유로는 ▲품질(1만7,006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1만3,939건) ▲계약불이행(9,906건) 순으로 조사됐다.

에어컨의 경우 품질 하자와 A/S불만 등의 상담이 많았다. 침대는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회수 요청과 피해보상 수준, 후속조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지난해 7월 대비 큰 폭으로 상담이 증가한 품목은 ▲침대류(침대(900.8%) ▲스프링매트리스(809.3%) ▲라텍스매트리스(746.0%) 포함) ▲투자자문(컨설팅)(438.1%) ▲주식(215.5%)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선풍기(225.0%) ▲에어컨(163.5%) ▲매트(100.0%) ▲정형외과(85.2%) ▲샌들·슬리퍼(73.9%) 등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7월 상담 건수 가운데 79.3%(5만9,037건)는 소비자단체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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