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픽사베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다양한 산업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22년 후 블록체인 시장의 가치는 2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의 가치는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HS마킷 수석 애널리스트 돈 타이트(Don Tait)는 “블록체인 초기 얼리 어답터는 결제 관련 솔루션을 주로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 업계의 회사였다”며 “그러나 향후 블록체인 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는 금융시장이다. 은행 서비스, 보험 및 핀테크, 증권은 물론, 공공 및 민간의 자산보관, 통화 다양한 금융분양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수 있다는 것.

또 유통 및 물류산업도 블록체인 기술로 크게 발전될 수 있다. IHS마킷은 'WTO의 추정치를 인용', “공급망 전반에 걸친 각종 장벽이 축소되면 세계 GDP를 5%, 총 무역량을 15% 확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ID(디지털 신원) 관리부문 역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는 대표 분야다. IHS마킷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ID 관리 부문 가치는 2030 년까지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매 및 전자상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2030년까지 1,66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고, 제약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IHS에 따르면 제약회사들이 미국에서 위조약품으로 입는 손실은 연간 2,00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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