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직립 뒤 선체수색 과정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세월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수습됐다. 세월호 직립 작업 이후 유골이 수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3일 오후 3시 15분께 세월호 3층 객실부 협착구역에서 사람의 앞니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누워있던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운 후 그간 수색이 어려웠던 구역에 대한 수색과정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뼈 수습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신원확인을 위해 이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해수부는 지난 6월 하순부터 선체 왼쪽 객실부위 등 전체 선체의 10%에 해당하는 구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이번에 뼈가 발견된 장소도 3층 객실부 협착구역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직립 직후부터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당초 8월 23일까지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작업 구역이 넓어 수색기간이 연장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연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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