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이후부터 8월 둘째주까지 한국갤럽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추이도. <그래픽=이선민 기자> [사용된 이미지 출처:프리픽(Freepik)]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13 지방선거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이후부터 8월 둘째주까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방선거 직후 80%에 육박하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추락했다.

올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 정점을 찍을 때는 5월 첫째주로 무려 83%를 나타냈다.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 70% 중후반대를 기록하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방선거 직후인 6월 둘째주에 79%를 나타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끝난 뒤 여론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지방선거 이전까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적폐청산에 국민들은 더 큰 비중을 뒀지만, 이후에는 ‘경제·민생문제’로 그 흐름이 바뀌었다.

지방선거 결과, 여당인 민주당이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고 이명박·박근혜 정권 탄생의 주역인 한국당은 참패했다. 국민들은 지방선거를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적폐청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판단하고 ‘경제·민생문제’로 관심사를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에 꾸준히 70%대를 유지했으나 7월 들어 60%대로 떨어졌다. 급기야 8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8%까지 하락했다.

최저임금 논란과 드루킹 특검이 겹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최근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문제까지 터지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내외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매주 금요일에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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