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이어 연기까지 ‘퀸’의 자리에 도전하는 손담비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담비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손담비가 가요계에 이어 연기 영역까지 ‘퀸’의 자리에 도전한다.

손담비는 오는 10월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영화 ‘배반의 장미’를 통해서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아까운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작품. 극중 손담비는 주인공 ‘미지’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손담비는 정상훈, 김인권 등과 함께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손담비의 스크린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탐정: 리턴즈’에서 활약한 바 있기 때문.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을 다룬 영화다. 해당 작품에서 손담비는 ‘윤사희’ 역을 맡아 짧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탐정: 리턴즈' '배반의 장미'를 통해 스크린 행보를 이어가는 손담비. <롯데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제공>

2007년 싱글 앨범 ‘Cry Eye’를 통해 데뷔한 후 ‘미쳤어’ ‘queen’ ‘토요일 밤에’ 등의 히트곡을 통해 디바 자리를 꿰찬 손담비. 그의 연기자로서의 활약은 지난 5월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 당시 예고된 바 있다.

당시 키이스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손담비는 노래, 연기, MC 등 다양한 재능과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다”라며 “특히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3년간 함께 하면서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성과를 이뤄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손담비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방영된 SBS 드라마 ‘드림’을 통해 첫 연기에 발을 내딛은 손담비는 MBC ‘빛과 그림자’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 SBS ‘미세스캅2’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는 동시에 연기실력을 향상시켜나갔다.

'가족끼리 왜이래'와 '미세스캅2'에서 열연을 선보인 손담비. <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 MBC '미세스캅2' 방송화면 캡처>

특히 지난 2015년 2월 막을 내린 주말 연속극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손담비는 암전문 병원 원장인 아버지가 정해준 사람과 결혼하는 마마걸 ‘권효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그는 윤박(차강재 역)과 부부 케미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더욱이 차기작으로 2016년 SBS ‘미세스캅2’를 선택한 손담비는 강력 1팀 형사 ‘신여옥’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 해당 작품을 위해 손담비는 액션스쿨을 다니는 등의 노력을 통해 열혈 형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까지 진출했다. 손담비가 선보이는 첫 스크린 주연작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그가 가요계 디바를 넘어 연기 ‘퀸’의 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