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로써 ‘신과함께’는 시리즈 1·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쌍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연이은 기록 행진이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감독 김용화)이 마침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과함께2’는 개봉 첫날부터 ‘역대급’ 신기록을 쏟아내며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14시 34분 기준 ‘신과함께2’는 누적 관객수 1,000만2,508명을 달성하며 개봉 14일 만에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한국 영화로는 17번째, 외화까지 합치면 역대 22번째 천만 영화 등극이다.

특히 2018년 개봉작 중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개봉 19일 만에 1,000만 돌파)보다 5일 빠를 뿐만 아니라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개봉 16일 만에 1,000만 돌파)보다 2일 앞선 속도다.

이로써 ‘신과함께’는 시리즈 1·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쌍천만 영화’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다.

개봉 첫날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신과함께2’는 지난 1일 124만여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118만3,516명을 동원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제치고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또 여름에 개봉해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오른 ‘명량’(68만2,701명), ‘부산행’(87만2,673명), ‘택시운전사’(69만8,088명)의 오프닝 스코어와 1부 ‘죄와 벌’(40만6,365명)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신과함께2’는 개봉 후 5일 연속 1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한 뒤 개봉 첫 주말인 4일에는 146만6,416명을 불러 모아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동원 신기록을 추가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33만3,310명)다.

다음 날인 5일에는 0시 12분 기준 누적 관객수 540만9,817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단 시간 500만 돌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명량’(개봉 6일차/575만7,639명)과 종전 최단 속도로 500만을 돌파한 ‘부산행’(개봉 5일차/531만7,433명)보다 빠른 속도다. 뿐만 아니라 200만부터 800만까지 역대 최단기간 돌파 기록을 경신했고, 개봉 11일 만에 달성한 900만 고지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는 ‘명량’과 타이기록을 이룬다.

흥행 열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8일 개봉과 동시에 120만 달러(약 13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개봉 첫 주에만 580만 달러(약 65억원)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임파서블:폴아웃’의 오프닝 스코어보다 더 높으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홍콩에서도 개봉 첫 주 330만 달러(약 37억원)를 달성하며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2018년 아시아 영화 1위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신과 함께2’가 ‘신과 함께-죄와 벌’을 넘어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는 ‘명량’까지 넘어설 수 있을 지, 앞으로 어떤 흥행 신화를 써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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