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이서진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후 관계자들과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우로서는 물론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서진이 사외이사 활동 역시 성실하게 수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올이 지난 14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이서진은 지난 2분기 열린 세 차례 이사회에 모두 참석해 의견을 밝혔다.

앞서 이서진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두올 사외이사에 선임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예인이라는 본업을 넘어 또 다른 전공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금융인 집안에서 태어나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연예계 데뷔 이후에도 한 자산운용사의 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서진의 사외이사 선임을 향한 시선은 다소 엇갈렸던 것이 사실이다. 연예인 활동으로 바쁜 일정 속에 성실한 사외이사 활동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였다. 또한 두올 대표이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에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 반면, 전공 등을 고려했을 때 사외이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가와 함께 공인이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더 적극 활동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사외이사 이서진’은 우선 합격점을 받게 됐다. 이서진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출연 중이다. 해당 방송은 지난 6월 독일 및 동유럽 지역에서 열흘가량 촬영됐다. 이서진은 이 같은 일정 속에서도 모든 이사회에 출석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이서진이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두올은 자동차 시트와 에어백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2,418억원의 매출액과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8.9%, 117.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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