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가 붕괴되면서 50% 중반대로 하락했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었던 지난 14일에 55.6%(부정평가 39.1%)까지 주저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5%p 내린 55.6%(매우 잘함 27.3%, 잘하는 편 28.3%)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7%p 오른 39.1%(매우 잘못함 22.1%, 잘못하는 편 17.0%)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2%p 감소한 5.3%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문 대통령의 ‘사회적 합의 없는 일방적 개편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 표명 시기까지 확산됐던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다소 영향을 미쳤고, 무엇보다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진보층과 호남이 무너지면서 60%대 지지율이 붕괴됐다. 진보층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1%p 내린 76.4%였고, 호남에서도 7.2%p 하락한 68.9%를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0%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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