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자의 11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6일 변 여사의 기일을 맞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범 현대가 식구들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1주기 기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변 여사의 제사는 16일 장남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열린다. 2014년까지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치러졌지만, 2015년부터 이곳으로 옮겨 매년 열리고 있다.

제사가 시작되는 16일 오후 7시를 전후해 범 현대가 인사들이 속속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문선 비앤지스틸 부사장에 이어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등의 방문이 이어졌다.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준 이사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범 현대가는 이날 제사를 지내고 변 여사의 기일인 다음날 17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선영을 방문할 예정이다.

변중석 여사는 1921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 때 여섯 살 연상의 정 명예회장과 결혼해 8남 1녀를 뒀다. 1990년 심장병과 고혈압 등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하다가 2007년 8월 17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