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름값 고공행진이 좀처럼 날개를 접지 않고 있다. 주유소 들르는 것이 점점 더 두려워지는 양상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618.4원을 기록했다. 둘째 주 보다 1.9원 상승한 가격이다. 경유 역시 똑같이 1.9원 올라 1,419.2원을 기록했고, 등유도 946.3원으로 전주 대비 1.4원 올랐다.

특히 서울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700원대를 돌파했다. 8월 셋째 주에도 전주 대비 2.1원 올라 1,704.2원을 기록 중이다. 전국 평균보다 85.8원이나 높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대구와 비교하면 112원이나 차이난다.

이 같은 기름값 고공행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휘발유와 경유는 7주 연속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5주 연속 연내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중이다.

문제는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여파가 당분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기름값의 경우 기존의 상승세에 따른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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