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9일 육해공군 13개 부대를 대상으로 내일부터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부대 밖 외출 제도'를 시범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방부가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부대 밖 외출 제도' 시행을 앞두고 육해공군 13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용에 들어간다.

국방부는 19일 "내년부터 전면 시행을 검토중인 부대 밖 외출 제도의 장·단점을 평가하기 위해 육·해·공군, 해병대 13개 부대에서 외출 제도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부대로 지정된 육군 3·7·12·21·32 사단과 해군 1함대, 연평부대 90대대, 공군 1전투비행단 등은 오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가 운용된다.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부대 밖 외출 제도는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사회와의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작전·훈련준비를 위한 충분한 휴식 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평일 외출은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저녁 점호시간(통상 오후 10시) 전에 복귀해야한다. 다만, 복귀 시간은 부대 여건을 고려해 지휘관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외출 구역도 지휘관이 지정하는 지역으로 제한된다.

음주는 금지이지만, PC방 출입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PC방 출입은 지휘관 승인을 얻어야 가능할 수 있도록 하되, 이번 시범운용에서 장·단점을 평가한 뒤 최종 허용을 결정을 계획이다.

국방부는 "시범운영 기간 중 2차례의 중간 평가를 통해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하고 장병 및 부모의 의견, 군사대비태세와 군기강, 전·후방 부대 간 형평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연말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정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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