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열린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가 로봇산업의 발자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자랜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전자랜드가 용산을 로봇 신유통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전자랜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용산 전자상가 일대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에는 300여평 규모의 전시장에 20개 국내 로봇 업체가 참여해 로봇을 전시·시연한다. 용산 전자랜드 신관 4층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자랜드는 이번 행사 개최를 통해 용산을 로봇 신유통 플랫폼의 메가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17일 열린 개막식에서 서울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로봇 신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은 “특정 산업과 시장은 수요가 있어야 성장한다”며 “국내 로봇 수요 창출과 산업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서, 한국 로봇 산업이 전 세계를 주름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자랜드는 용산 전자랜드 일부 공간에 로봇 신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로봇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지원과 신규 산업 창출을 통한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로봇진흥원은 다양한 정책 개발과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와 용산구는 협약당사자들이 지속적이고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지원한다.

또한 이날 개막식에서는 용산전자상가 전자랜드, 용산전자상가 전자랜드 임차인, 서울특별시, 용산구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식’도 진행했다. 이 협약에는 용산전자상가와 전자랜드를 즐겁고 행복한 시민의 공간으로 가꾸고, 활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에서는 퓨처로봇, 원더풀플랫폼, 로보링크 등 유명 로봇 기업들은 로봇을 전시 및 시연한다. 또 로봇제작의 기본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유튜브 인플루언서 및 전문가와 함께 4차 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 한다”며 “로봇 신유통 플랫폼을 꾸준하고 내실있게 구축, 대한민국 로봇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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