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로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 주요국가에서 주도권을 강화한다. 사진은 18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운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 노트9'를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 주요국가에서 갤럭시노트9 관련 행사를 잇따라 열면서 신제품 흥행몰이에 나섰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기념 행사를 열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와 호주 시드니에 이어 15일 말레이시아 쿠왈라룸푸르, 17일엔 태국 방콕에서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또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선 현지 최대규모인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미디어·소비자·파트너 5만 여명이 참석했고, 현지 인기 가수와 배우들도 대거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상업 중심지 비보시티(VIVO CITY)에선 지난 15일부터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 워치, 갤럭시 탭 S4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2016년 4분기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11%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7%로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점유율 자체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대비 4% 하락했다. 반면 오포,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같은 기간 29%에서 32% 증가했다.

한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등지의 갤럭시노트9 정식출시일은 2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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