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Long Tho)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들 약 18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 <효성>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기업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돼야 한다.”

효성(대표이사 회장 조현준)의 나눔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신입사원들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임직원들은 직접 마련한 물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보태며 소통과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이 외에도 해외사업장 소재지 지역의 발전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에 이르기까지, 효성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 사회공헌 활동으로 신입사원 첫 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

효성은 신입사원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효성인으로서 나눔의 책임과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독려해 오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 프로그램 중 사회공헌 활동을 우선하는 이유는 입사와 동시에 사회공헌 의식을 함양하고, 효성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책임의식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효성 신입사원 300여명과 임원 15명은 지난 1월 10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서 ‘사랑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1일 폭염으로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는 마포구 취약계층 이웃을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수박을 함께 먹으며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기를 응원했다.

조현준 회장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효성나눔봉사단 20여명이 서울 성산동 임대 아파트 등 마포구 이웃 500세대를 방문해 1만kg의 쌀과 과일 등을 전달했다. 효성은 지난 2006년부터 13년째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포구 주민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해왔다. 효성의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군 군북농협을 통해 쌀을 구매해 공급과잉으로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는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는 품질 좋은 쌀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부터는 베트남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키다리 아저씨 되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국제구호개발 NGO인 플랜코리아 본사에서 ‘효성 임직원과 함께 하는 해외아동 결연 및 지역 개발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베트남 내에서도 소수민족이 거주해 절대적 빈곤을 겪고 있는 베트남 중부 산악지대 꼰뚬성 내에 있는 꼰플롱현의 아동 150여명과 1대1 결연을 맺고 매월 급여 중 일부를 후원한다. 후원금은 2020년까지 결연 아동들을 교육과 안정적 생계 지원에 쓰인다.

회사 측에서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임직원이 후원하기로 한 금액만큼의 지원금을 마련, 꼰플롱 현 지역 내에 있는 700여명의 유•초•중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해 학교 환경 개선•도서관 지원 사업 등 지역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효성 신입사원 300여명과 임원 15명은 지난 1월 10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서 ‘사랑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효성>

◇ 무료 진료 등 해외사업장 위치한 지역발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실시

효성은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일류 기업 효성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Long Tho)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들 약 18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

효성 동나이법인에서 진행된 이번 진료봉사는 강동경희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 내과∙외과∙ 산부인과•치과•한방과 의료진 21명, 현지 안과 의료진 2명이 함께했으며,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약 100명이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통역과 안내를 맡았다.

미소원정대는 일반진료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두 곳을 방문해 초등학생 600여명의 기초건강검진, 안과검진과 치과예방활동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SNS 이벤트로 ‘마이 프렌드 효성’ 응원 슬로건을 부착한 학용품을 건강검진을 받는 학생 전원에게 선물했다. 동아연필㈜이 좋은 일을 함께 하겠다며 학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효성은 올해까지 약 1만여 명의 베트남 주민들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 1사 1묘역 정화활동 등 나라사랑 정신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 펼쳐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효성은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주요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매년 2차례씩 헌화와 묘역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 임직원이 찾는 국립서울현충원 9묘역은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 및 경찰관 총 627위가 안장되어 있는 곳이다. 충청지역 사업장(세종∙옥산∙대전공장)과 구미공장 임직원들도 매년 국립대전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해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 임직원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또한 효성은 6∙25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참전용사 중 형편이 어려운 용사들을 선정해 낙후된 집을 새롭게 고쳐주어 보다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로서 효성은 2012년부터 이 사업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다른 10여개 기업과 육군, 공공기관 등과 함께 관련 프로젝트를 후원해 30명의 참전 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이 밖에도 효성은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에 ‘사랑의 독서카페’ 기증 및 위문금 전달, 서초구 거주 국가유공자 대상 호국보훈 감사위로연 개최, 국립영천호국원 호국문화예술제 후원, 6.25 참전유공자와 보훈가족 대상 여행 지원 등 국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국군장병의 노고를 잊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한편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돼야 한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강조해 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