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같은 외모는 기본,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모두 지니고 있는 ‘매력부자’ 배우 송승헌. 올해 그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송승헌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조각 같은 외모는 기본,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모두 지니고 있는 ‘매력부자’ 배우 송승헌. 올해 그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승헌이 OCN ‘플레이어’를 통해 오는 9월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 극중 송승헌은 수려한 외모에 재치 있는 언변, 타고난 배짱까지 겸비한 천재 사기꾼 ‘강하리’ 역을 맡았다.

캐릭터 소개만으로도 파격적이다. 1995년 의류브랜드 모델로 데뷔한 송승헌은 남자다움과 다정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에서 주로 활약하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그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방송된 MBC ‘마이 프린세스’.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여대생이 외교관을 만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해당 드라마에서 송승헌은 외교관 ‘박해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가벼움을 살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송승헌은 상대배우 김태희(이설 역)와 달달한 케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코믹함도 분출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2013년 방영된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송승헌은 진한 남성미를 분출하며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린 치정 멜로드라마. 극중 그는 자수성가한 사업가 ‘한태상’ 역을 맡아 남성미를 한껏 표출했다. 이에 사랑에 빠진 남자 날 것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는 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와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호평을 받은 송승헌. < MBC '마이 프린세스' 방송화면 캡처/ MBC '남자가 사랑할 때' 공식 홈페이지>

브라운관에서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인간중독’에서 송승헌은 모두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교육대장 ‘김진평’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군인 캐릭터에 맞게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와 함께 치명적인 멜로까지 소화해낸 것. 특히 해당 작품에서 임지연(종가흔 역)과 진한 스킨십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의 모습도 스윗함 그 자체다.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 분)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린 영화. 송승헌은 아내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는 성실한 구청 공무원 ‘성환’ 역으로 분해 열연을 선보였다. 더불어 부부로 호흡을 맞춘 엄정화와 중독성 있는 케미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 '인간중독'과 '미쓰 와이프'에서 남성다움과 다정함을 동시에 선보인 송승헌. <영화 '인간중독'/'미쓰와이프' 스틸컷>

하지만 비슷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소화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평을 내기도. 이러한 목소리를 들은걸까. 송승헌은 그간의 이미지를 벗고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송승헌은 ‘플레이어’ 측을 통해 “‘플레이어는 기존에 하지 않았던 장르, 새로운 캐릭터를 가진 작품이다. 낯설면서도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작품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 스타일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하리라는 캐릭터는 배우 송승헌이 아니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남성미, 카리스마, 다정함. 송승헌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세 단어다. 그간 보여준 이미지가 있기에 그의 이번 변신이 더욱 특별하다. 과연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플레이어’ 속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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