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니뮤직 김훈배 대표이사가 5G 시대 미래형 음악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장면. <지니뮤직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니뮤직이 CJ디지털뮤직의 흡수합병을 계기로 음악플랫폼 1등자리를 예고했다. 5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멜론’(카카오M)을 앞서겠다는 포부다.

지니뮤직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을 보유한 대한민국 1등 음악플랫폼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니뮤직은 B2B영역인 음원도매시장에서 점유율 13%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10월 2위 업체인 CJ디지털뮤직(엠넷닷컴)과 흡수합병이 완료될 경우 점유율은 35%로, 멜론(카카오M, 33%)을 제치고 선두에 서게 된다. 이는 2대주주인 CJ E&M의 발매 음원과 출시드라마 OST 등의 유통을 전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음원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아직 멜론과 비교대상이 아니다. 모바일 앱 조사 기관 앱 애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멜론의 평균 순방문자 수는 880건에 달한다. 반면, 지니뮤직 301만 건, 엠넷은 85만 건에 불과하다.

이에 지니뮤직은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이용자들에게 이전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음악서비스를 제공, 1등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슬로건은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반 미래형 음악서비스’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IVI 지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 1분기 2대 주주인 CJ ENM의 최신 음악 관련 영상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니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한다. 아울러 누구나 음악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니 오픈형 SDK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KT그룹의 ICT 역량과 최근 확보한 콘텐츠 경쟁력을 접목해 고객들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 ‘지니’를 대한민국 대표 음악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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