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로부터)박보검·송중기·송승헌, 톱스타 3인방이 브라운관 컴백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더욱이 이들 모두 케이블 방송을 차기작으로 선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박보검‧송중기‧송승헌, 톱스타 3인방이 브라운관 컴백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더욱이 이들 모두 케이블 방송을 차기작으로 선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해당 드라마를 통해 결혼 후 첫 행보를 이어가는 송혜교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박보검이 만났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이 모아지는 역대급 조합이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전 재벌가 며느리와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의 우연한 만남이 상대의 삶을 뒤흔드는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송혜교는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을, 박보검은 순수청년 ‘김진혁’ 역을 맡았다.

최근 송혜교와 박보검이 첫 만남을 가져 더욱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남자친구’ 첫 대본리딩을 맞춘 것. 과연 송혜교와 박보검의 케미는 어떨지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남자친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혜교의 남편이자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송중기. 그 역시 안방극장에서 활약을 예고해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tvN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서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으로 전해진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을 확정지은 사진 좌측부터 장동건, 김지원, 추자현. <뉴시스>

2016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2년 만의 브라운관 행보다. 이번 작품에서 송중기는 아스달에서 재앙의 별이라 불리는 푸른 객성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은섬’ 역을 맡았다. 송중기 외에도 장동건, 김지원이 캐스팅 됐으며 27일 추자현이 ‘아스달 연대기’에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송승헌 역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송승헌이 차기작으로 고른 작품은 OCN ‘플레이어’. 해당 작품은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송승헌은 연기 변신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 극중 송승헌은 수려한 외모에 재치 있는 언변, 타고난 배짱까지 겸비한 천재 사기꾼 ‘강하리’ 역을 맡았다. 남자다움과 다정함의 대명사인 송승헌이 선보이는 천재사기꾼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오는 9월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톱스타 삼인방은 케이블 방송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케이블 방송의 매력이 뭐길래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드라마는 물론 예능까지. 케이블 및 종편 방송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케이블·종편 드라마 혹은 예능만을 본다는 시청자들이 생길 정도. 이에 케이블‧종편 방송의 시청률이 지상파를 능가하는 경우가 이젠 그다지 놀랍지 않은 일이 됐다.

현재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시청률 비교. <그래픽=이선민 기자> [사용된 이미지 출처:프리픽(Freepik)]

실제 현재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를 살펴보면(지난 21일 방송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JTBC ‘라이프’ 시청률은 5.2%로,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 시청률 4.6%와 MBC ‘사생결단 로맨스’ 시청률 2.6%보다 높은 수치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시청률 9.9%를 제외한 나머지 지상파 드라마를 제친 것.

케이블과 종편 방송이 이렇게 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은숙 작가, 김은희 작가 등 실력 있는 작가와 PD 등이 케이블 및 종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점 ▲지상파에서 흥미를 잃은 10·20대 들의 마음을 읽은 젊은 감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 ▲확실한 투자로 영화에 버금가는 영상미는 물론 다양성을 띤 작품들을 만들어낸다는 점 ▲사회적 변화를 빠르게 읽어내는 점 ▲지상파에 비해 방송 규제가 덜해 표현의 자유성이 높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케이블·종편의 성장에 따라 톱스타들의 행보도 자연스럽게 케이블·종편으로 향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스타들 외에도 이병헌이 9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tvN ‘미스터 션샤인’을 선택했으며, 박서준은 지난달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5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 손예진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예쁜 누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박보검·송중기·송승헌, 톱스타 3인방 역시 이러한 점 때문에 케이블을 통해 차기작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본의 탄탄함 역시 무시할 수 없을 터. 과연 세 스타가 브라운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예비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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