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패널이 공장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환경문제가 가장 중요한 시대과제로 떠오르면서 태양광 발전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진 그 비중이 크지 않지만, 멀지 않은 미래엔 상당한 존재감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온 에스와이패널이 ‘공장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에스와이패널은 27일 SK E&S(전북에너지서비스)와 벽산 홍성공장에 1.5MW급 지붕태양광발전소 공사 EPC(설계·구매·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E&S는 앞서 벽산과 지붕임대 태양광발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건축주인 벽산은 공장지붕을 빌려주고, SK E&S는 정해진 기간 동안 임대료를 지불하며 태양광발전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지붕면적은 4,100여평(1만3,542㎡)이며, 연간 발전량은 197만k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상당한 규모다.

에스와이패널은 이 같은 공장지붕 태양광발전 사업에 사용될 설비의 시공을 맞게 된다. 또한 설비를 완공한 뒤 O&M(유지보수)계약을 체결해 운영기간동안 유지보수 관리도 맡을 전망이다.

특히 에스와이패널은 태양광 설치 과정에서 지붕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는 무타공방식의 지붕재 및 체결구를 특허기술로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지붕을 이용한 발전은 물론, 지붕개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초속 50m 이상의 풍압 안정성을 고려하는 내풍설계와 기존 지붕태양광의 고질적인 문제인 타공에 따른 지붕누수를 원천 차단한 솔라루프 시공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와이패널은 이번 시공에 따른 사업 확장성도 기대하고 있다. 공장지붕 태양광발전 사업이 시행되는 벽산 홍성공장은 홍성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조성한 홍성일반산업단지 내 중심 공장이다. 2012년도에 조성된 홍성일반산업단지는 현재 95% 분양됐고, 2022년 까지 약 47만㎡ 규모의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 3월 투자협약도 마친 상태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5월 RPS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해 임야태양광 가중치를 0.7로 하향조정하고 지붕태양광 가중치는 1.5로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2022년까지 전국 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원자력발전소 3기 규모(3.2GW)의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목표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에스와이그룹은 전국 44개 국가산업단지에 적극 홍보하고, 기존에 지붕재를 납품한 공장 및 물류 창고 등에 적극적으로 제안해 사업을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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