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가 머지않아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PC를 통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의 수는 소폭 감소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모바일뱅킹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고객을 확보해나가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28일 ‘2018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발표했다.

2018년 6월 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과 우체국예금의 인터넷뱅킹에 등록한 고객 수는 모두 1억4,067만명(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비해 1.8% 늘어난 숫자다.

인터넷뱅킹 가운데서도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분기 대비 5.3% 늘어나며 9,977만명을 기록했다. 이변이 없는 한 3분기에는 무난하게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용고객(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 기준으로도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전 분기 대비 5.3% 늘어나 전체 인터넷뱅킹의 증가율(2.5%)을 상회했다. 반면 PC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용실적 통계에서도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이용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모두 이용금액은 소폭 감소한 반면 일평균 이용건수는 전 분기 대비 각각 7.5%와 9.0% 늘어났다. 모바일을 통한 소액결제와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이 잦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63.0%로 증가세를 이어갔다(1분기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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