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바르셀로나를 향한 비행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럽 도시 노선을 확보하며 장거리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주 4회(화, 목, 토, 일) 신규 취항했다. 이를 기념한 취항식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신규 취항한 바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에 바르셀로나 하늘길까지 문을 열며 장거리 노선 강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바르셀로나 노선은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이스탄불 ▲로마 ▲베네치아에 이은 아시아나항공의 7번째 유럽 노선이다.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6개 도시와 유럽 6개 도시를 장거리 노선으로 운영 중이었다.

건축가 가우디와 축구로 유명한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도시이며,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으로 직항 승객 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환승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바르셀로나 노선엔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이 설치된 300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며, 운항 스케줄은 인천 12시 45분 출발~바르셀로나 18시 55분 도착, 바르셀로나 21시 10분 출발~인천 다음날 17시 05분 도착이다. 단,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일요일 출발편은 인천 출발시간이 12시 30분부터 13시 35분까지 상이해 출발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신규 취항에 이어 7월 노르웨이 오슬로 전세기 운항, 이번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등을 통해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서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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