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KOTRA와 KIAT,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중소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뉴시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민간기업과 손잡고 자금을 공급한다.

산업은행은 30일 ‘신산업 외국인투자유치촉진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혁신벤처‧중소기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체결한 MOU의 후속조치다.

주요 투자대상은 신산업 분야를 영위하는 혁신벤처와 중소기업이 될 전망이다. 투자기업의 60%는 신성장정책금융센터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규정하고 있는 신성장‧신산업 분야 기업들로 구성되며, 이 중 절반인 30%는 산업은행의 자체 벤처투자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 참여기업, 또는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기업들인 ‘주목적투자기업’으로 이뤄진다. 나머지 40%에는 일반 중소‧벤처기업들이 포함된다.

펀드에는 산업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외에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산업은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각각 100억원, 한화그룹 계열사가 300억원을 출자하며 펀드 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이 맡는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화그룹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펀드 투자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해외투자자를 연결지어주고 IR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IKMP프로그램도 활용될 계획이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펀드를 조성한 의의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도 해외진출 경험과 재원 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혁신 벤처‧중소기업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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