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샴푸, 린스 등 생활형 화장품에 대한 중금속 안전성 여부 검사를 진행했다. 사진 속 제품들은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샘플이다. <제공=서울시>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샴푸와 린스 등 생활형 화장품 폼목에 대한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추정물질 검사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샴푸와 린스, 바디클렌저 등 104개 품목을 정밀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올해 4~7월 대형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샴푸(25개) ▲린스(13개) ▲바디클렌저(34개) ▲바디로션(21개) ▲폼 클렌저 및 액체비누(8개) ▲핸드크림(3개) 등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연구원은 이들 제품에 대한 납, 비소, 안티몬 등 중금속 5종과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류 3종을 검사했다.

중금속의 일종인 안티몬은 독성이 강해 피부염과 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두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 프탈레이트도 인체에 닿을 시 생식 기능을 저하시키고 호르몬 분비 불균형을 유발한다.

2016년에도 연구원은 샴푸와 린스 등 50대 품목에 대해 프탈레이트류 검사를 진행 한 바 있다. 당시도 모두 안전 기준 이하로 확인됐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겪으면서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의 유해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많이 소비되는 것을 위주로 안전성을 조사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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