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의 지난달 매출이 폭염에 따른 냉장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채널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섭씨 40도까지 치솟은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냉장식품 및 냉방가전의 판매 증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문이 2.3%, 온라인 부문이 17.8% 신장됐다.

오프라인은 매출 감소세인 대형마트를 제외한 편의점과 백화점의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은 점포 수 증가와 폭염으로 인해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식품군(9.9%)의 매출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8.9% 늘어났다. 점포당 매출액도 소폭 증가(1.7%)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폭염에 따른 냉방가전 등 가정용품 부문(9.2%)의 성장 등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2.9%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에어컨 등 가전부문(1.6%) 매출은 성장했으나, 식품군(-0.4%)을 비롯한 나머지 상품군 매출이 모두 감소해 전체 매출이 2.5% 줄었다.

온라인 분야는 성장세가 뚜렷했다. 온라인판매(21.5%)와 온라인판매중개(16.3%)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AK몰, 롯데닷컴 등 온라인판매 업체는 폭염으로 인해 여행상품 등 서비스‧기타부문(37.6%)과 건강보조식품 등 식품군(29.9%) 매출이 크게 성장해 전체 매출이 21.5% 늘었다.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판매중개사들은 가전‧전자부문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성장해 전체 매출이 1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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