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3일 커머스 포털을 목표로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이상호 신임대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달 초 SK플래닛에서 분할한 오픈마켓 ‘11번가 주식회사’(이하 11번가)가 공식출범했다. 목표는 쇼핑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커머스 포털이다.

이상호 11번가 신임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지난 10년간 다져 온 11번가만의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11번가는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 내의 e커머스 사업이었다. 한동안 매각설이 돌았지만, SK텔레콤은 지난 7월 SK플래닛에서 11번가의 분할 결정을 내린 뒤 이달 1일 신설법인으로 설립했다. 매각설을 일축하고 독립법인 출범으로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11번가 서비스를 포함 ▲e쿠폰사업인 기프티콘 ▲간편결제서비스 11페이 ▲화장품브랜드 싸이닉을 담당한다. 인력은 기술, R&D 인력과 MD, 마케팅 등 총 1,000여 명이며, 으로 구성됐고, 이상호 사장(전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대표로 올랐다.

목표는 모회사인 SK텔레콤과 사업연계 시너지를 적극 활용, 국내 최고의 커머스 포털로 도약한다는 것. 구체적인 방안으론 제품 검색·결제·배송, 반품/환불 등 쇼핑 전 단계에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적용하는 것 등이다. 또 SK그룹 ICT패밀리(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와 시너지를 창출, 그룹의 커머스 사업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11번가는 쇼핑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쇼핑의 관문인 ‘커머스 포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서비스 개선과 기술혁신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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