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정기국회가 3일부터 100일간 진행된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3일부터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개회식 및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4∼6일)과 대정부 질문(13∼14, 17~18일), 국정감사(10월10∼29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470조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 민생·규제개혁 법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해있어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2년차 정기국회에서 주요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함께 만들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강병원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문재인정부 2년, 집권 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반드시 ‘민생 성과’를 내는 ‘민생 정기국회’가 되도록 야당과 협의하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야당답게 견제할 것은 견제 하되 합리적 대안 제시로 생산적인 정책 경쟁의 ‘민생 국회’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470조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두고 ‘재정중독’ ‘세금중독’이라며 ‘송곳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뚜렷한 정책 대안도 없이 470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슈퍼 예산'만 퍼붓겠다고 하는 걸 보니 정책의 공백은 세금으로 계속 땜질할 심산인 듯하다”며 “한국당은 정기국회에서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했다.

5개 부처 장관과 헌법재판소장 인사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여전한 코드 이념 인사, 부처 위의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청와대 참모들의 교체 없는 개각 수준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송곳 같은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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