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일회용품이나 빨대를 퇴출시키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와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일회용 컵 사용 축소 정책으로 촉발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빨대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된다. 지난 4일 환경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다회용품으로 대체한다. 또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의 이중포장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1차 자원순환 기본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량(GDP) 대비 폐기물 발생량을 20% 감축하고, 현재 70% 수준인 순환이용률을 8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친환경 정책에 맞춰 업체에서도 일회용품도 점차 퇴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와의 협약에 따라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스타벅스코리아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친환경 종이 빨대를 도입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이달 10일부터 서울, 부산, 제주 등 100개 매장에 시범 도입한 후 11월에 전국 매장에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도 비슷한 시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또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고객 동참을 이끌고자 일정 구매 고객 이상에게 다회용 아이스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뚜레쥬르는 내년 1월까지 전국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쇼핑백을 80%까지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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