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가 ‘배우’로 활약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은희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홍은희가 ‘배우’로 활약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년 만의 브라운관 컴백이다. 5일 M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나쁜 형사’가 신하균의 아내 역에 홍은희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나쁜 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영국 BBC 최고의 인기 드라마 ‘루터(Luther)’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극중 홍은희는 형사 우태석(신하균 분)의 아내이자 변호사인 ‘김해준’ 역을 맡았다. 오랜만의 안방극장 컴백에 그는 어느 때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홍은희는 드라마 ‘상도’ ‘내 사랑 팥쥐’ ‘별을 쏘다’ ‘장미울타리’ ‘다이아몬드의 눈물’ ‘황금신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2010년 기준으로 배우보단 ‘진행자’로서의 활약에 두각을 드러내며 그의 연기를 좋아했던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2003년 배우 유준상과 결혼한 홍은희는 같은 해 12월 첫째 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2009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출산한 지 5개월여 만에 홍은희는 MBC 드라마 ‘살맛납니다’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출산 후 스타트는 드라마로 끊었으나 홍은희는 ‘여자가 세상을 바꾸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맘토닥톡’ ‘위대한 유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부드러운 진행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기분 좋은 날’ ‘현장토크쇼 택시’ 등에서 입담을 뽐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2010년 기준으로, 8개의 교양 및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데 반해 연기 행보는 드라마 세 작품과 영화 한 작품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그가 진행자로서의 활약에 치중했음을 입증한다. 홍은희는 드라마 ‘살맛납니다’ ‘대왕의 꿈’ ‘워킹 맘 육아 대디’와 영화 ‘무서운 이야기3’에서 활약했다.

MBC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활약한 홍은희와 아내를 위해 깜짝 출연한 유준상의 모습. < MBC '워킹 맘 육아 대디' 방송화면 캡처>

홍은희의 작품 행보는 2016년 방영된 MBC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멈춰있다.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출산만 강요할 뿐,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지 않는 세상에서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육아전쟁백서를 다루는 드라마. 극중 홍은희는 30대 중반의 워킹맘 ‘이미소’ 역을 맡았다.

해당 작품을 통해 홍은희는 전국 워킹맘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과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남편 유준상이 직장상사로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은희의 컴백. 그의 연기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2년 만의 차기작에서 홍은희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배우’로서 다시금 빛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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