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발표한 원스토어에 등록된 앱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스토어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개방형 앱스토어로 변신한 지 두 달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정책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6일 원스토어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2개월간 원스토어에 신규 등록 앱과 게임 상품 수는 기존 대비 약 30%, 전체 거래액은 15% 증가했다. 특히 2년간 원스토어와 거래가 드물었던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의 경우 ‘피파온라인4’에 이어 ‘카이저'를 지난달 원스토어에 출시했다.

주요 매출상품은 ‘삼국지M’ ‘피파온라인4’ ‘신삼국지 모바일’ ‘열혈강호 for Kakao’ ‘프로야구 H2’ 순이다. 원스토어는 7월 이후 출시된 ‘삼국지M’과 ‘피파온라인4’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구글 플레이에만 입점했던 게임들이 원스토어에도 진출한 건 지난 7월 발표된 원스토어의 새로운 정책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원스토어는 앱유통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고, 앱 개발사가 자체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까지 낮추기로 했다. 국내시장 한정이긴 하지만 구글 플레이의 수수료 30% 대비 크게 낮아진 셈이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지금까지 거래 관계가 없었던 국내 상장 게임사 한 곳과도 신작 출시를 논의 중”이라며 “기존엔 대형 게임사들이 구글 및 애플 앱마켓에 선출시 후 원스토어에 뒤이어 선보였지만, 이제는 동시 출시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스토어의 앱과 게임 유료구매자 수도 2개월 연속 9%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통3사로 확대한 멤버십 할인 프로그램과 더불어 구글 플레이 대비 다양한 결제 이벤트를 진행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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