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기 닌텐도스위치가 현지에서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닌텐도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현지에서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사용패턴 및 스플래툰2 등 경쟁력 있는 독점콘텐츠 덕분으로 해석된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5일 현지 게임매체 '패미통'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닌텐도스위치의 누적 판매 추정치는 이달 2일 기준, 총 500만7,368대”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3일 출시 후 약 1년 6개월만으로, 이는 과거 선보인 베스트셀러 게임기 닌텐도 위(Wii)에 이은 성적이다. 앞서 닌텐도 위는 출시 1년 2개월여만에 현지 판매 500만대를 넘어섰다.

흥행 배경으론 우선 기존과 다른 방식의 게임기라는 점이 꼽힌다. 기본적으로 비디오게임기는 집안에 거치한 상태에서 사용한다. 반면 닌텐도스위치는 소형 휴대용 게임기 형태로 제작, 집안에선 거치대에 닌텐도스위치를 연결해 TV 등 대화면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점콘텐츠도 닌텐도스위치의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21일 닌텐도스위치용으로만 발매된 스플래툰2는 2일 기준 일본판매량 262만개를 넘겼다. 그 외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178만개, 마리오카트 8 디럭스 173만개 등으로 뒤를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더 게임 어워즈에서 올해의 게임상(Game of the Year)을 수상한 ‘젤다의 전설: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판매량 106만개로 다소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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